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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플렉스(파인텍) 극적 노사합의, 굴뚝농성 단식농성 해제

by 민주노총대구본부 posted Jan 14, 2019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고공농성-단식투쟁을 해제하며

 

 

우리 동료들인 굴뚝농성자들의 안전하고 조속한 복귀를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홍기탁, 박준호 굴뚝농성 동료들이 건강하게 우리 곁으로 하루속히 돌아와야 한다는 모든 분들 마음을 받아 교섭에 임했고, 타결에 이르렀습니다. 사측은 두 번의 약속불이행을 했습니다.

그간 파인텍과 아무런 관련 없다고 책임을 부정했던 김세권 사장이 직접 파인텍 대표이사를 맡아 정상적인 고용과 경영을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끝내 하게 했습니다. 사필귀정입니다. 그 약속을 받아내기 위해 굴뚝농성 421일째 홍기탁, 박준호 조합원이 생명줄을 거두고 목숨을 던지는 초극한의 고공단식에 돌입하고서야 돌파해낸 일입니다. 서럽고 분합니다. 일자리 하나, 약속 하나 지키게 하는 일이 이렇게 어려운 일이어야 합니까. 김세권 사장이 더 많은 책임을 지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굴뚝 위에서 극한의 단식까지 선포한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그들이 두 번째의 겨울을 저 차디찬 굴뚝 위에서 보내게 할 수 없다는 모두의 마음을 받아 합의를 결심하게 되었고, 426일만에 굴뚝농성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간 우리는 피눈물나는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사람의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한국합섬, 스타케미칼, 파인텍을 거치는 13년 동안 2년 6개월 일하고, 10년 4개월을 돈 한푼 못 벌며 빈공장이나 길거리에서 보내야 했습니다. 그중 834일을 굴뚝 위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단식만 33일이었습니다. 자기만 살겠다고 도망가 버린 사주, 두 번씩이나 고용승계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버린 기업주 때문이었습니다. 헌법에 보장된 2200만 노동자들의 노동3권을 이유로 노동자들을 탄압하는 기업주 때문이었습니다. 그 통한의 13년 세월 힘겨웠지만 사회적 진실과 정의를 바로잡으려고 싸웠습니다. 민주노조의 깃발을 지켜냈습니다. 다시는 그 누구도 우리들처럼 부당한 기업주들로부터 탄압과 고통을 받지 않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싸워 왔습니다. 그런 사회적 정의가 모든 산업현장, 일터에서 바로 세워지기를 바랍니다.

 

그간 수많은 분들이 굴뚝 위 홍기탁, 박준호 조합원이 승리해 내려올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셨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백기완 선생님을 비롯해 비상시국선언에 나서주신 사회원로 선생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전국노동자들의 결의를 제안해주신 과거 고공농성자 동지들과 함께 지켜주신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동지들 고맙습니다. 426일 동안 따듯한 밥을 지어주신 수녀님, 목사님, 랄랄라, 행복한밥상, 유희님, 김주휘님과 비정규노동자쉼터 꿀잠 식구들, 그리고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긴 시간 공동행동에 함께 해주신 수많은 시민사회단체 동지들께 무엇보다 큰 감사드립니다. 어제로 25일째 무기한연대단식에 함께 해주신 나승구신부님, 박승렬목사님, 박래군소장님, 송경동시인, 이해성연출, 김우 선생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연대단식, 동조단식.한끼단식으로 따뜻한 마음도 잊을 수 없습니다. 그 외에도 늘 함께 해주신 문화일꾼들, 책을 만들어주시고, 투쟁기금과 물품을 모아주시는 등 온갖 지원을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교섭 과정의 끝까지 우리를 지켜주신 4대종단 선생님들과 온마음으로 합의 과정에 함께 해주신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박홍근 의원님, 정의당 윤소하 의원님 등 여러분들의 수고에도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426일, 이루 말할 수 없는 수많은 연대자분들의 힘으로 저희 외롭지 않게, 희망을 잃지 않고 싸워 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 연대와 단결의 마음 잃지 않고 이제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올곧게 살아가겠습니다. 이젠 우리가 연대하는 자들이 되어 오늘도 힘겹게 싸워나가고 있는 전주택시 김재주 동지의 고공농성에, 콜트콜텍의 마지막 투쟁에, 고 김용균 청년비정규직노동자의 꿈을 실현하는 일에 함께 하겠습니다. 1100만 비정규직이 없는 세상을 위해, 모든 소수자, 약자들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위해, 분단과 전쟁과 독점과 폭력이 없는 세상을 위해 함께 싸우고 일해 나가는 참 노동자들이 되겠습니다. 다시는 어떤 노동자민중들도 저 높은 고공에 올라 피눈물을 삼키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가겠습니다. 그간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9년 1월 12일

금속노조 충남지부 파인텍지회 (조정기, 김옥배, 홍기탁,박준호,차광호)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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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언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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