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헤드라인 뉴스



문중원 열사 유가족 오은주 씨 무기한 단식 돌입 "남편의 억울한 죽음 절대 이대로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

by 민주노총대구본부 posted Mar 05, 2020
문중원 열사 부인 오은주 씨가 4일 오후 기자회견을 마친 후 무기한 단식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남편 죽음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지난 2월 27일에 있었던 추모공간 철거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문중원 열사가 공공기관 한국마사회의 갑질과 부조리 등을 폭로하는 유서를 남긴 채 세상을 떠난 지 97일째인 4일 고인의 부인 오은주 씨가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오씨는 문중원 열사 죽음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지난 2월 27일에 있었던 추모공간 철거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문중원 열사 유족을 비롯한 열사대책위와 시민대책위 등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인근 시민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중원 열사 부인의 단식은 정부가 자기 역할을 다 해 더 이상 죽음이 없는 일터를, 죽음의 경주를 멈춰 달라는 한 맺힌 단식”이라고 전했다.

 

고인의 부인 오은주 씨는 “제가 지금까지도 장례를 치르지 못하는 이유는 남편이 눈물과 고통으로 써 내려간 3장의 유서내용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서”라며 “현재 마사회는 제 남편이 죽은 근본적인 원인을 흩트려 놓는 태도로 유가족을 조롱하고 있다. 그런 공공기관의 책임자 문재인 정부는 유가족의 호소를 짓밟듯 외면하고 공권력을 앞세워 추모공간을 무자비한 폭력 철거로 답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적폐 공공기관을 오히려 비호하며 문제 해결에 전혀 나서지 않는 그런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과연 언제까지 한국마사회가 그렇게 계속 뻔뻔한 태도로 나올 것인지, 그리고 문재인 정부는 언제까지 그 썩어빠진 마사회를 비호 할 것인지 똑똑히 지켜보겠다. 한 맺힌 단식을 통해 남편의 억울한 죽음을 절대 이대로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고광용(공공운수노조 부산경남경마공원지부 지부장), 이태의(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 김주환(전국대리운전노조 위원장), 김수억(기아차 사내하청 노동자), 김소연(비정규노동자의 집 꿀잠 운영위원장), 명숙(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활동가) 등 비정규직 및 시민사회단체 5명과 문중원 열사 동료 말 관리사 1명 등 6명도 고인의 부인 오은주 씨과 함께 동조단식에 들어갔다.

 

양한웅 시민대책위 공동집행위원장은 “활동하면서 열사의 부인, 유가족이 단식에 들어가는 모습은 처음이다.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이렇게라도 해야 하는 절박한 심정이기에 말릴 수가 없었다”며 “내일 다시 교섭이 열린다고 하는데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이 있는 그런 교섭이 진행되어 하루빨리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중원 열사 장인 오준식 씨는 “원통하고 분하다. 그동안 딸의 몸무게가 10kg이나 줄었다. 딸의 생명에 지장이 될까 큰 걱정을 하고 있다. 그런 큰 재앙이 오지 않도록 정부와 마사회는 하루빨리 이 일을 해결해야 할 것”이라며 “만약 끝까지 해결되지 않는다면 우리 중원이를 여기 이 땅에 묻는 한이 있어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끝까지 갈 것이다. 정부와 마사회는 유족 앞에 사과하라”고 말했다.

 

동조단식자인 김주환 전국대리운전노조 위원장은 “문중원 열사의 죽음은 이 땅의 250만 특수고용노동자의 죽음이고, 특수고용노동자가 곧 문중원 이기에 유가족과 함께 반드시 열사의 염원을 이뤄낼 수 있게 약속을 했다”며 “우리가 문재인 정부의 잔인하고 있을 수 없는 폭거에 맞서 싸우지 않는다면, 문중원 열사의 염원을 지켜내지 못한다면 결국 이 땅의 1100만 노동자들은 절망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중원 열사의 문제해결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촉구하는 108배는 유가족 단식농성으로 집중한다. 또한 100일이 되는 3월 7일에는 죽음을 멈추는 희망차량행진 등 문제의 해결을 위한 실천행동이 진행된다.

 

노동과세계 변백선  n7349794@naver.com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Who's 민주노총대구본부

profile

  1. (2020.04.14) 코로나19 특고노동자 생계대책 촉구 및 피해사례 증언 기자회견

    Date2020.05.15 Views10
    Read More
  2. 대구MBC 비정규직 다온분회

    Date2020.04.07 Views25
    Read More
  3. 4.15총선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후보 및 지지후보 발표기자회견

    Date2020.04.01 Views45
    Read More
  4. <3.28 공동행동>적폐청산! 사회대개혁 실현! 총선 승리! 대구지역 기자회견

    Date2020.03.31 Views15
    Read More
  5. [성서공단노조] 노조 탄압하는악질 에이치엔텍 규탄!

    Date2020.03.30 Views60
    Read More
  6.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 기념 기자회견 - STOP RACISM!>

    Date2020.03.23 Views14
    Read More
  7. No Image

    <노동과 세계>서비스연맹, “특고노동자 코로나19 대책서도 소외” 20일 오후 서울노동청 앞 기자회견… “문제 해결 근본 대책은 노동기본권 보장!”

    Date2020.03.23 Views13
    Read More
  8. <노동과 세계>전교조, 대구·경북지역 등에 코로나 극복 위한 성금 전달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에게 1억 3천여만 원 지원

    Date2020.03.23 Views8
    Read More
  9. 대구 동산의료원 파견 국립중앙의료원 긴급 의료지원팀 환영식

    Date2020.03.11 Views33
    Read More
  10. No Image

    <비정규직(일용직,특수고용노동자, 영세사업장 노동자)등 취약계층에 대한 직접적인 생활고 개선 대책마련 촉구 기자회견>

    Date2020.03.10 Views89
    Read More
  11. <노동과 세계>민주노총, "조선-동아 거짓과 배신의 100년 청산할 것"

    Date2020.03.06 Views12
    Read More
  12. 문중원 열사 유가족 오은주 씨 무기한 단식 돌입 "남편의 억울한 죽음 절대 이대로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

    Date2020.03.05 Views15
    Read More
  13. No Image

    <노동과 세계> [88.2%] 코로나 감수성

    Date2020.03.05 Views14
    Read More
  14. No Image

    [KBS 뉴스]영남대의료원 해고자 고공농성 227일만에 협상타결

    Date2020.02.14 Views17
    Read More
  15. No Image

    [대구 MBC 뉴스] 영남대의료원 노사합의

    Date2020.02.14 Views13
    Read More
  16. [고공농성 207일차]1월 23일 영남대의료원 유인물

    Date2020.01.23 Views39
    Read More
  17. [영남대의료원투쟁]박문진 지도위원 고공농성 204일차

    Date2020.01.20 Views41
    Read More
  18. <노동과세계> 국회 열리면 노동개악 도미노

    Date2019.10.16 Views50
    Read More
  19. <노동과세계>한국노총 조합원만 고용승계, "민주노조 파괴 자행"

    Date2019.10.16 Views51
    Read More
  20. <노동과세계>“톨게이트 투쟁은 옳고 그름의 싸움, 1500명 직접고용 될 때까지 싸운다”12일 민주노총 조합원 300여 명, 김천 도로공사에서 직접고용 요구

    Date2019.10.16 Views5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4 Next
/ 54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무료상담/체불임금/퇴직금/노조설립/노조가입문의
| Tel. 053-421-8526, 053-421-8527 | Fax.053-421-8523